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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배럴' 최대규모 유전 개발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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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3-14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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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10억 배럴규모 대형 생산 유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사업참여가 확정될 경우 원유수급에 숨퉁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는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칼리파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석유가스분야 개발협력 MOU와 3개 유전 주요조건계약서에(HOT, Heads of Terms) 서명했다.
 
석유가스분야 개발협력 MOU는 '우리 정부가 가채매장량 기준 최소 10억 배럴 이상의 아부다비 대형 생산유전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부다비가 원유를 상업생산중인 대형유전들은 주로 미국, 영국, 일본 등 국가들이 조광권을 갖고 원유를 생산중이며 오는 2014년부터 조광권 30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데, 아랍에리미트연합 정부가 이들 유전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우리나라에 보장한다는 의미다.
 
우리 정부와 석유공사는 UAE가 선진국들과 맺은 조광권 계약기간 만료를(2014년) 앞두고 조광권 재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며 내년부터 재계약협상을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 투자조건은 본 계약이 체결돼야 알 수 있지만 석유공사가 컨소시업을 구성해 10억배럴 유전사업에 참여할 경우 향후 30년 동안 (현 유가기준 적용시)10조원 가량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석유공사가 10억달러 규모 생산유전과 3개 미개발유전 개발을 통해 원유의 상업생산에 들어갈 경우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4.2%에서 10%를 넘어서게 돼 보다 안정적으로 원유를 수급할 수 있게 된다.
 
3개 유전 주요 조건계약서에 따라 올해중 본계약을 체결하면 오는 2013년부터 약 2억배럴 안팎의 원유를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돼 이번 MOU체결로 우리나라가 확보하게 된 총 원유량은 총 11~12억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밝혔다.
 
우리나라 하루 원유 수입량이 230만 배럴인 점을 감안할 때 12억 배럴은 1년 5월간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3개 미개발 유전에는 총 5.7억 배럴의 원유 부존량이 확인된 상태이며 석유공사도 1차 기술평가를 마친 상태이다. 이는 개발사업에 참여했다가 유전이 발견되지 않아 사업비만 잃게 되는 위험부담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막대한 이윤을 낼 수 있는 4개 유전에 대해 한국의 참여와 개발을 허용한 배경에 관심이 크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에게 아랍에미리트연합 유전개발사업 협상에 나설 것을 지시했고 정부차원의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아랍에미리트연합과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측은 한국석유공사의 유전개발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석유공사 세계원유개발 업계순위 77위) 때문에 한국과의 협상에 난색을 표시했지만 협상전략을 단순히 원유개발사업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UAE가 관심을 갖고 있는 미래생존분야에서 한국이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진정성을 보여준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미래기획위원회가 UAE와의 주 협상파트너가 된 것도 이같은 협상 전략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석유 비즈니스적으로만 생각하면 한국을 참여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단순히 유전 개발 사업자가 아니고 한국이 100년 앞을 내다보는 UAE 아부다비 경제협력 파트너가 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며 전략적 접근을 지시했다고 한다.
 
이와함께, 칼리파 두바이 대통령,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이명박 대통령의 친분관계와 이를 바탕으로 한 이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도 이번 협상을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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