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의 집값은 올해 들어 1억 원 가까이 떨어졌지만 급매물들이 팔리면서 이번 주 들어 3천만 원이 올랐다.서울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 값도 내림폭이 좁혀지면서 집값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서울의 전체 집값은 10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하락폭도 커졌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집값이 계속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지난해 4분기 무리해서 집을 산 2주택자들의 급매물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당분간 수요가 늘 가능성도 없다.게다가 오는 9월부터는 분양가 상한제로 가격이 20% 정도 싼 아파트가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거 공급된다. 이 때문에 무주택 실수요자들도 집을 서둘러 사야 할 이유가 없다.대선을 앞두고 부동산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희박하다. 또 실거래가 신고제와 높아진 세금부담으로 부동산 기대수익까지 줄어들면서 집값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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