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한 학생들의 오케스트라교육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과부와 문화부는 2010년 7월에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초.중등 예술교육 기본방안’을 공동 발표한 이래로 초.중등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오케스트라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의를 해 왔다.
교과부는「학생오케스트라」를 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학교단위로 추진하며, ‘11. 3. 4(금), 초등학교 36개교,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7개교 총 65개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를 선정하였고, 향후 100개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부는「지역사회형 오케스트라」교육을 전국 8개 지역문화재단을 거점으로 문화기반시설과 예술단체와 협력하여 추진한다. 또한 지자체나 민간의 기존 사업현장에 대하여 저명예술인 재능기부 레슨, 캠프 등을 우산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양부처의 오케스트라 지원 사업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예술적 능력과 인성을 함양하고,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상호 협력과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정책 취지를 효과적으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 선정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월, 사업에 응모한 88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지역의 특성과 예술교육 환경, 학생오케스트라를 지원할 지역협력체제의 구축 가능성 등에 대해 서면심사 및 현장실사를 실시하여 총 28개의 교육지원청을 선정하였다.
금번 학교 선정은 이들 교육지원청이 공모를 통해 관내 학교 가운데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며 오케스트라 운영 의지와 능력이 있는 학교를 선정하고, 교과부가 이를 최종 확정함으로써 이루어졌다.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의 선정 결과는 초등학교 36개교,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7개교 총 65개교가 선정되었는데, 선정 학교는 학교급별 다양한 분포를 이루고 있으며, 농촌 작은학교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전남 관기초등학교를 비롯하여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특목고 등 다양한 학교가 포함되었다.
선정된 대다수의 학교가 관.현.타악 형태의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예정이나, 전북 정주고와 인천 부원중은 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할 계획이며, 도서벽지 지역인 전북 완주와 경남 의령 교육지원청 관내에서는 소규모 학교가 공동으로 악단을 만들어 운영한다.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의 지원 규모는 총 55억 원으로, 교육과학기술부는 선정된 학교에 대해 악기 구입, 연습 시설 구비 등 창단에 필요한 소요비용을 1억 원 이내로 지원한다. 또한 시도교육청과의 대응투자를 통해 운영 학교당 1,2인의 예술교육 인턴교사 채용도 지원한다.
특히, 학생오케스트라의 원활한 운영과 자생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교과부와 교육지원청은 물론, 지역사회가 힘을 모은다.
교과부에서는 교사연수.자료 개발 등을 총괄 지원하기 위해 저명한 음대 교수, 탁월한 실적을 보유한 현직교사 등 예술전문가로 구성된 ‘학생오케스트라 사업단’을 운영한다. 사업단은 참여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대한 컨설팅과 교사연수, 자료개발 및 국제 교류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교육지원청에서는 인근 대학, 지방자치단체, 예술단체 및 기업 등이 참여하는 ‘지역예술교육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대학, 문화원 등으로부터 음악전공 대학생, 강사 및 운영 인력 등 인적 지원을 확보하고,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는 재정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는 4월까지 연습실 정비, 악기 구비, 강사 채용 등 오케스트라 운영 준비를 마치고 단원을 모집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단원 선정에 있어서는 학생의 가정 형편과 흥미도, 음악적 잠재력이 고려된다.
‘학생오케스트라’는 학교단위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단체와의 합동공연, 지역축제와 연계한 청소년음악축제 등 다채로운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연말에는 학생오케스트라단 모두가 참여하는 ‘전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통해 그간에 닦은 기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학생들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재능 계발은 물론, 함께 악기를 배우고 공연하는 과정에서 자긍심과 유대감을 고취하게 되고, 이는 인성 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학생오케스트라는 학교와 교육지원청, 나아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여 문화.예술적으로 소외되었던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