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건설교통부가 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집값이 하향안정세라고 하지만 그간 크게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내릴 것"이라면서 "올해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는 상당폭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정부가 마련한 가격안정대책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것"이라면서 "특정지역 가격이 오를 수는 있겠지만 큰 흐름으로 보면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종대 건설교통부 주거복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집값 하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바닥을 쳤다거나 '더 떨어지면 부담이 된다'는 일부 주장은 매우 섣부르고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최근 집값이 안정세라 많은 사람들이 올해 서울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1~4월 서울집값은 2.5%, 강남 집값은 1.5% 올랐다"고 지적하며 "집값은 아직도 하향안정세로 돌아서는 변곡점 주변에 머무르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서 본부장은 이어 "이제 투기억제면에서나 공급확대면에서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므로 이 시스템만 유지된다면 집값이 일시에 요동치는 현상은 없고 상당기간 집값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집값이 안정되면 매매수요보다 임대수요가 많아지므로 정부가 할 일은 무주택서민과 도시근로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를 많이 공급하는 일"이라면서 "올해부터는 무주택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아파트의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므로 앞으로는 도시근로자용 중형임대아파트를 많이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