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말~4월초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독도 관련 교육과정이 초.중.고교별로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초.중.교교 학생들에게 독도교육을 체계화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독도 교육과정'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과 단위학교에 보냈다.
정부 차원에서 학교급별로 배워야 할 독도 교육과정을 직접 개발해 전국 단위학교에 보급한 것은 처음이다.
독도교육은 초등학교에선 독도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특성을 중심으로 교육해 독도의 중요성과 관심, 애정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산도와 자산도, 삼봉도, 가지도로 불리던 독도의 옛 이름에서부터 이사부, 안용복, 독도의용수비대등 독도를 지킨 인물들도 기술됐으며 경찰청이 독도에 경비대를 파견, 실효적 지배가 이뤄지고 있음을 각인하도록 했다.
중학교에선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인 근거를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객관적이며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엔 일본 시마네현 고시 40호(1905년), 다케시마의 날 지정(2005년), 일본 외무성 죽도홍보 팸플릿에 대한 대응 방안등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어떻게 주장하고 대응해야 할지도 기술돼 있다.
한 단계 발전한 고교과정에선 독도가 우리나라에서 갖는 역사. 지리적 의미를 넘어 정치. 군사적. 경제적 중요성을 파악해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에 적합한 영토관과 역사관을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독도를 지키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활동과 시민운동, 참여방안 등이 들었으며 배타적 경제수역, 독도와 한반도 본토와의 관계, 독도와 일본의 관계 등도 담겨있다.
독도 교육은 일선 학교가 도덕. 사회 등 정규수업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글짓기와 퀴즈대회 등의 참고자료나 학교장 훈화 주제로 활용된다.
한편, 이달부터는 독도 관련 서술이 한층 강화된 한국사 교과서가 고교 단위에 보급되며 내년 발간될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도 독도 관련 기술이 더욱 풍부하게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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