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한국 기업 건설현장에 현지 주민들이 난입해 점거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외교통상부는 현지시간 17일 0시 30분쯤 리비아 동북부 데르나시에 위치한 우리 건설업체의 공사현장에 현지 주민 200여명이 몰려와 현장을 점거했다고 밝혔다.
점거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재창고가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지난달에 발생한 사건과 마찬가지로 무주택 빈곤층이 정부의 주택 정책에 불만을 품고 벌인 사건으로 추정되며 한국 기업을 겨냥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 리비아 대사관은 리비아 당국에 대해 조기에 원만히 해결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다른 우리 건설기업에 대해서도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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