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집값이 0.1% 오르는데 그쳐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이는 지난 2005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로 서울은 0.2% 상승한 가운데 강북지역 집값이 0.5% 올라 강남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강남구가 석 달 연속, 서초구가 두 달 연속 집값이 내리고 강동구와 양천구 등도 하락세로 돌아선 데 비해 용산구는 개발 호재로 1.3% 올랐고 구로구와 중랑구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전국적으로는 인천 남구와 안산시 단원구가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과천은 석 달째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값이 내릴 것으로 기대한 이들이 집을 사는 대신 전세로 몰리면서 전셋값은 서울이 0.5% 상승하는 등 전국 평균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집값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주택거래신고 건수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올 들어 지난달까지는 봄 이사철로 주택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 등 인기지역의 신고 건수가 예년의 30%에도 못 미쳤다. 특히 지난해 집값이 폭등했던 과천시와 강남구는 올해 거래량이 예년의 5에서 10% 선에 그쳐 거래침체가 가장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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