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강남·서초·송파·양천구 등 이른바 ‘버블 4개구’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감소해 지난해 2월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버블 4개구 소재 아파트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해 6월 49.54%에서 올해 4월 말 47.54%로 2%포인트 낮아졌다. 2005년 1월 당시 버블지역 4개구와 나머지 21개구 시가총액은 각각 170조4210억원과 209조9834억원으로, 버블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4.80%였다. 이후 버블 4개구는 아파트값 거품 논란이 발생한 지난해 6월까지 1년5개월 동안 가구수가 6169가구 감소했음에도 불구, 시가총액이 80조7142억원이나 증가하며 49.54%까지 비중이 확대됐다.반면 같은 기간 나머지 21개구의 시가총액은 3만9191가구가 증가한 가운데 45조8234억원 늘어났다.그러나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버블 4개구의 시가총액은 34조7190억원 증가한 반면 21개구의 시가총액은 59조5709억원 늘어나 버블지역의 시가총액 비중은 47.54%로 다시 낮아졌다. ◆1·11 후 가구당 694만원 하락한편 2005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간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은 버블 4개구 지역이 5억6653만원에서 9억5276만원으로 68.2%, 비버블지역은 2억6610만원에서 3억6775만원으로 38.2% 각각 올랐다. 그러나 정부의 1·11대책 발표 후 4월 말 현재 버블지역은 694만원이 하락한 9억4582만원, 비버블지역은 856만원 상승한 3억7631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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