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7.8% 증가한 301억5000만달러, 수입은 19.9% 증가한 293억5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반영된 일평균 수출입액도 각각 13억1000만달러(15.3%), 12억8000만달러(17.3%)로 수출입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07년 4월 수출입 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수출은 환율하락 등 불리한 여건에서도 조업일수 증가(0.5일), 반도체 등의 호조세 지속, 자동차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17.8%의 증가율을 기록,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13.8%, 자동차 25.1%, 철강제품 37.3%, 일반기계 27.2% 등 주력품목 대부분이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4월 20일까지 대유럽연합(EU) 수출(10.6%)이 선박 인도물량 감소(-65.2%)로 다소 둔화됐지만, 대미(18.9%), 대일(17.0%) 등 여타 선진국과 대중(26.0%) 등 개도국 수출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 1분기중 중소기업 수출증가율은 20.8%로 대기업 수출증가율(12.1%)을 상회했다. 수입은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설비투자 회복 움직임, 환율하락 및 소비심리 개선 등이 맞물려 증가세가 확대되는 추세다. 올들어 수입 증가율은 1월 19.8%에서 2월 7.3%로 줄었지만 3월 12%, 4월 19.9%로 증가했다. 수입 중 원자재는 원유수입 감소에도 불구, 가스 등 기타 에너지 수입 증가로 큰 폭의 수입 증가세를 유지했다. 자본재의 경우에는 항공기·부품(325.7%)과 설비투자 회복조짐에 따른 반도체장비(67.4%), 광학기기(61.9%)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었다. 소비재도 최근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의류(17.6%), 생활용품(22.1%) 등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4월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로 지난 2003년 4월 이후 49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올들어 무역수지는 1월 4억달러 흑자에서 2월 10억달러, 3월 14억 달러 등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수입증가세 확대로 올 1분기 월 평균 9억3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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