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18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지난달 전국 땅값 상승률은 0.28%로 2005년 9월(0.19%)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주택가격 상승과 뉴타운 등 재개발ㆍ재건축에 따른 기대감으로 땅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과 경기지역 땅값 상승폭 감소가 주된 요인이라는 게 건교부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각각 0.86%, 0.51%였던 서울과 경기지역 땅값 상승률은 매달 감소해 지난달 0.40%, 0.31%로 줄어들었다. 나머지 지역은 인천(0.40%)을 제외하고 모두 전국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토지거래량도 21만2344필지 22만3526㎡(6761만평)로 지난해 동월 대비 필지 수는 18.6%, 면적은 1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등 주거용지 거래가 27.7%나 줄었고, 농지와 임야의 거래도 감소한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의 토지 거래가 감소했으나, 인천시는 각종 개발사업 추진의 영향으로 20.2%(필지 수 기준) 증가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