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 검역을 마치고 3년5개월 만에 다시 국내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미국육류수출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출 검역증을 받은 미국산 냉동 쇠고기 4.5t이 23일 오전 인천 공항에 도착한다. 지난해 1∼3차 수입 당시 경험으로 미뤄 4.5t 정도 물량을 전부 X-선 검사하는데 실제로 걸리는 시간은 사실상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항생제, 다이옥신 등 50여개 성분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함께 진행되려면 적어도 검역에 1주일 남짓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검사 결과 뼛조각이 발견되더라도 이번부터는 뼛조각이 나온 해당 상자만 돌려보낼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역 등 통관절차를 마치는 다음달 중순쯤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국내 일부 단체들은 뼛조각 부분 반송에 대해 여전히 반발하고 있고, 미 정부와 축산업계는 뼈를 포함한 쇠고기의 전면 개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태여서 쇠고기를 둘러싼 한미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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