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1%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물가는 1년 전보다 4.1%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전년 대비 상승폭을 보면, 신선채소는 지난해 보다 29.6%, 신선과일은 40.3%, 기타신선식품은 69.7%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배추와 파가 전년 동월보다 151.7%와 108.2% 각각 폭등했고, 돼지고기(11.7%), 사과(43.1%), 고등어(63.6%), 배(44.4%), 귤(38.3%), 딸기(33.7%), 무(84.9%), 토마토(31.1%), 콩(58.0%)도 급등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문별 작년 동월 대비 증가폭은 농산물(24.4%)과 수산물(13.7%)의 가격이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이 17.5% 올랐고, 공업제품은 4.3%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2%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1.1%, 개인서비스와 집세는 각각 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한파와 구제역,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 쪽의 충격이 예상보다 컸다"며 "올해 1분기까지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기 어려우며 4월 이후 공급 부분의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7% 올랐고 전월에 비해서도 1.3% 올랐다.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2.6% 올라 2009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국제 금값 급등에 따라 금반지가 21% 올랐고 국제에너지가격 오름세에 따라 등유(15.3%), 자동차용 LPG(11.7%), 경유(11.4%), 휘발유(9.6%)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전세(3.0%)와 월세(1.6%)도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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