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위문엽서 해군 제2함대사령부.제6해병여단.해병대연평부대에 전달
서울시는 조국방위와 해양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군.해병대 장병들에게 오세훈 시장과 시민고객들의 격려.응원 메시지가 담긴 약 1,600여통의 위문엽서를 3개 부대의 장병들에게 전달한다고 27일(목)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3일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 동상 보수를 완료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복귀환영 축하행사를 개최한바 있다.
이날 행사의 하나로 이순신장군 후예로서 조국해양수호를 위해 철통경계에 임하고 있는 해군.해병대 병사들에게 시민들의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이순신장군 우체통’을 운영하였으며, 오세훈 시장을 비롯하여 많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세종문화회관 지하의 충무공이야기로 옮겨 지난 12.23 ~ ‘11. 1.20일까지 연장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유치원생부터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및 성인,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울시민이 참여하여 주셨다. 위문엽서에는 특히 대한민국을 지키는 젊은 장병들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과 장병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등 장병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 돋워 주는 많은 격려의 메시지가 있었다.
올해 고3이 되는 한 여고생은 “수능이라는 전쟁에 대비해 야자라는 훈련을 받고 있어요. 동병상련의 처지에 우리 같이 힘냅시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으며, 부산에서 서울 구경 온 한 할머니는 “분단된 나라의 안보를 굳게 지켜나가는 멋진 사나이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파이팅!” 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경북 영주시의 한 어머님은 “하루 빨리 봤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 사랑해. 아들” 이라며 아들에게 직접 위문엽서를 쓰기도 했다.
서울등마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초등학생은 “우리나라 바다를 일본에게 빼앗기지 않게 잘 지켜주세요. 사랑합니다~” 라는 내용이 담긴 엽서도 있었다.
이밖에도 요즘 인기있는 소녀시대.카라 등 여자 아이돌 가수 사진을 붙여주며 군 생활을 위로하는 엽서가 있는가 하면, 엽서에 핸드폰 번호를 남기며 제대 후 꼭 연락하라는 엽서 등 기발하고 재미있는 위문엽서들도 많았다.
이렇게 ‘이순신장군 우체통’에 모아진 위문엽서를 내용별로 분류하여 해군.해병대 장병들에 전달할 계획이다.
위문엽서는 경기도 평택시에 소재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 인천시 옹진군 제6해병여단과 해병대 연평부대에 오세훈 시장의 서한과 함께 우편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전영석 서울시 균형발전추진과장은 “최근 연평도사건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군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이번에 전달된 시민들의 응원메시지가 해군.해병대 장병들 군생활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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