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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아파트 늘어선 한강, 세계적 수변도시로
  • 강훈서울남부
  • 등록 2011-01-26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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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여의도.이촌.합정 구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완료
서울시가 사유화, 독점화된 한강의 공공성 회복을 견인할 5개 전략정비구역 중 여의도, 이촌, 합정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밑그림을 공개했다.
 
서울시는 2년 전인 ‘09년 1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안으로 여의도와 이촌, 합정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 오는 28일(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은 주거지와 병풍아파트 일변도로 사유화된 한강수변의 토지이용을 다양화하고,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공원, 문화시설이 포함된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성수.압구정.여의도.이촌.합정을 5개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는 이미 한강변의 약 20%가 재건축 완료됐던 시점으로서, 서울시는 나머지 80%에 대한 재건축이 이루어지기 전에 한강의 무한한 매력과 도시경쟁력 요소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큰 틀의 기본적 변화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공공성 회복 선언의 비전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스카이라인을 고려, 여의도.이촌.합정 전략정비구역을 공원과 문화, 레저,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워터프론트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나머지 성수구역은 선도 사업으로서 이미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완료하고 금년 조합 설립 후 지구별로 사업추진을 진행할 예정이며, 압구정구역은 현재 지구단위계획안이 가시화 돼 2월중 주민과의 소통을 시작할 계획이다.
 
먼저 여의도 전략정비구역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조성된다. 여의도가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을 갖게 금융전략시설 공급과 함께 국제수준의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환경을 제공하는 글로벌타운 계획을 수립했다.
 
넓게는 여의도-노들섬-용산으로 이어지는 국제「금융.문화.업무」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재원은 40%이상의 주민 공공기여를 통해 조달하며 공공기여에 대해서는 용적률과 층수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민과 공공이 상호 윈-윈하는 정비사업을 실현한다.
 
기부채납되는 토지에는 공연.전시.레저공간을 갖춘 아레나 시티를 조성해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최대 4층 높이의 공연장인 아레나 건물을 짓고 그 주변을 아레나 광장으로 조성하며, 글로벌금융타운과 한강을 입체보행체계로 연결해 공중, 지상, 지하를 통해 어디에서나 곧바로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아레나 광장과 한강생태공원을 연계.조성함으로써 한강의 제방 안쪽과 바깥을 아우르는 대규모 수변문화공원이 탄생하게 된다.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지하철 이외에 경전철, 트램 등 신교통체계를 도입해 이를 건축물과 일체화하는 입체복합도시 계획도 담았다.
 
경전철은 은평구 새절(신사)~여의도~장승배기 총 연장 12.1km 지하구간으로 구축하고 트램은 여의도공원~예술섬~용산국제업무지구 총 연장 7.2km로 지상구간 구축을 검토 중에 있다.
 
서해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여의도 국제여객터미널 설치(용산 국제여객터미널 조성 전까지 활용 예정)에 대비, 터미널과 글로벌타운과도 직접 연결시켜 국제관문의 역할도 담당하게 계획했다.
 
여의도 글로벌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여의도 아파트지구를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하고,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와 1구역, 2구역 등 3개 구역으로 통합 개발한다.
 
여의도 여의도동 50번지(1구역)와 28번지(2구역) 일원의 총면적 614,301㎡엔 1구역 9개 단지 6,266세대와 2구역 2개단지 1,906세대가 들어선다.
 
주거복합용지는 평균 40층 이하 최고 50층 높이로 지어질 계획이며, 비주거복합용지는 상한용적률 800%에 층수 제한은 없다.
 
현재 4개 초.중.고의 위치를 조정해 공원 속에 학교가 있는 스쿨파크로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정주환경에 부합하는 국제학교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촌 전략정비구역은 그동안 오랜 숙원이었던 북한산~종묘~세운녹지축~남산~한강~국립현충원~관악산을 잇는 남북녹지축이 완성된다.
 
이를 위해 남북녹지축이 한강과 만나는 곳에 폭 250m의 경관을 위한 시야확보나 바람길 확보 등을 위한 공간인 대통경축을 설치하고 여기에 산책공원인 프롬나드 파크를 조성한다.
 
여기서 바로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하연결구간을 설치해 남산에서 한강까지 보행녹지축을 형성할 계획이다.
 
특히, 서빙고 역세권은 신동아아파트 단지 뿐만 아니라 인접 온누리 교회, 신동아 쇼핑상가를 포함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통합개발로 입체복합도시를 조성할 수 있게 했다.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특별건축구역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용도제한 완화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공공문화시설 도입 및 오버브릿지 설치로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아울러, 현재 한강시민공원을 통해 강변북로로 진입하는 불합리한 교통체계도 개선해 강변북로 진입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합정 전략정비구역은 총면적 503,239㎡로 역사적 장소성과 홍대 문화.예술 특성을 살린 역사.문화.예술.생태 중심지로 조성한다.
 
한강변의 절두산 성지와 양화진 묘지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경관관리에 중점을 두었으며 역사문화가로 조성을 통해 역사특성 경관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인리발전소와 절두산을 연계하는 공원녹지계획 및 공공문화시설 도입으로 한강생태축 녹지벨트를 조성하며, 예술문화특화가로 조성으로 홍대 예술.문화 기능을 유입시켜 디자인.예술관련 시설의 자생 토대를 제공해 다양한 문화가 펼쳐질 수 있게 했다.
 
당인리발전소 이전문제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전에 관계없이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특히, 합정전략정비구역은 역세권 중심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였으며, 합정 역세권은 용도지역 준주거지역 상향과 함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통합개발이 이루어지도록 계획했다.
 
상수 역세권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정비사업 시기 도래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계획했다.
 
향후 일정은 먼저 여의도구역이 28일(금) 주민설명회와 2월 7일(월) 열람공고에 들어가며 이어 이촌, 합정 구역이 열람공고에 들어간다.
 
열람공고를 통해 수렴된 주민의견과 관계기관(부서)의 협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 타당성을 검토해 도시계획위원회 등에 상정할 계획이며, 상반기내에 지구단위(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에 따른 한강수변 정비사업은 최소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한강변 아파트들이 순차적으로 지구단위계획안대로 재건축에 들어가면 매력적인 스카이라인을 갖춘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 워터프론트(수변도시)로 재창조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독점화, 사유화된 아파트 일변도의 한강변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고, 세계적 수변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하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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