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이랜드·신세계 약진...10위권 내는 변동없어
재계 중위권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금호아시아나·이랜드·신세계 등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10위권 밖 순위변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07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재계의 서열 순위(자산 기준) 10위권 내에서는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올해 자산순위에서는 삼성이 2005년부터 3년째 1위를 유지했고 이어 한전·현대차·SK·LG·주택공사·롯데·도로공사·포스코·KT 등 순. 지난해 8위였던 주택공사와 6위였던 도로공사가 자리를 맞바꿨을 뿐 공기업을 제외한 10위권 내 순위는 변동없이 지난해와 동일했다.반면 10위권 밖에서는 대우건설 인수로 몸집을 불린 금호아시아나가 지난해 18위에서 13위로 5계단 상승했다. 신세계도 월마트 인수 등으로 인해 2계단 상승했고, LS도 재고자산 증가로 3계단 오른 22위를 기록했다.이랜드는 까르푸 인수 등에 힘입어 지난해 53위에서 32위로 약진했다.◆출총제 완화로 적용 대상 대폭 축소출자총액제한제도의 완화에 따라 이를 적용받는 기업들이 대폭 줄었다.지난해 말 기준 자산 10조원 이상인 20개 기업집단 중 졸업기준을 충족한 9개 집단을 제외한 11개 기업집단 264개사를 올해 출총제 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해 14개 집단 343개에 비해 집단수는 3개, 계열기업수는 79개가 감소한 것.공정위 관계자는 “올해 출총제 대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47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1조1000억원가량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8조2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가량 감소했다”며 “특히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던 공기업들의 순이익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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