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100%, LG64% 증가...남직원과 임금격차는 확대
참여정부 들어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가운데 10대 그룹 내에서도 이 기간 중 여직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그룹 내 여직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8만129명으로 참여정부가 출범하기 직전인 2002년 말 5만4274명에 비해 47.6%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남자 직원 수가 29만1790명에서 34만4746명으로 18.2% 늘어나는 데 그친 데 비하면 2배가 넘게 늘어난 것이다.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중도 15.7%에서 18.8%로 확대됐다. 10대 그룹 중 여성 인력을 가장 공격적으로 늘린 곳은 삼성그룹으로 2002년 말 2만1544명이던 여직원 수가 지난해 말 4만3300명으로 100%가량 급증했으며, 여직원 비중도 24.1%에서 30.6%로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LG(64.2%), SK(19.9%) 등이 여직원 수를 크게 늘린 반면 GS(-69.3%)와 한화(-19.6%)%) 등은 여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여직원이 수적으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남녀 직원 간의 평균 임금 격차는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여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3429만원으로 2002년 2883만원에 비해 18.9%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4502만원에서 5592만원으로 24.2% 올랐다. 이로 인해 남자 직원과 비교한 여직원들의 평균 연봉 수준은 2002년 64.0%에서 지난해 61.3%로 2.7%포인트 낮아졌다. ◆여직원 연봉 최고 오리콤한편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들 중 여직원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오리콤으로 지난해 5500만원을 기록했으며, 데이콤(5055만원), 제일기획(4900만원), GS(4900만원), SK텔레콤(4640만원), 대한항공(4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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