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가시기를 하반기 → 상반기로 옮겨 신속하고 효율적인 평가체계 완성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시 11개 출연기관의 경영평가가 올해부터 한층 강화된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11개 시 출연기관에 대한 전년도 경영평가를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옮기고, 관련 실.국.본부의 평가도 함께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화) 밝혔다.
서울시 11개 출연기관은 시정개발연구원, 산업통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세종문화회관, 여성가족재단, 복지재단, 문화재단, 시립교향악단, 자원봉사센터, 디자인재단, 서울의료원 등이다.
시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는 전년도 출연기관이 거둔 경영 성과를 종합 평가해 기관 간 자율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 출연기관의 평가시기를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옮겨 평가가 효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에는 전년도 실적에 대한 평가가 다음연도 하반기 이후에 이뤄짐에 따라 실적과 평가가 효율적으로 연계되지 못했으나, 이러한 문제점 개선을 위해 서울시는 전년도 실적에 대한 평가시기를 당해 연도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서울시는 평가의 조기시행으로 실적과 평가가 신속하게 이뤄져 출연기관 대표 등의 경영실적이 곧바로 평가받게 됨에 따라 그간 문제로 지적되어 온 전임자의 성과를 후임자가 받는 모순이 해결돼 책임경영의 기조가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 소관 실.국.본부의 평가결과를 함께 반영함으로써 출연기관에 대한 소관 부서의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시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11개 출연기관 전체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평가를 실시했으나 이로 인한 평가과정에서 소관 실.국.본부장이 배제되어 출연기관의 주요 사업이 소관 실.국.본부와 긴밀한 협의 없이 추진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1년 경영평가부터는 소관 실.국.본부에도 평가권한을 일부 부여함으로써 주관부서의 출연기관에 대한 1차적 책임을 강화하고 소관 출연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전했다.
실.국.본부 참여형 평가를 위한 세부 평가방법 및 지표, 반영비율 등에 대해서는 전문기관 자문 등을 거쳐 3월경에 확정될 예정이다.
시 출연기관의 평가방법은 공통지표와 기관별 특성이 반영된 사업지표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공통지표의 경우 기관이 어느 정도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조직을 운영하는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평가를 하게 된다. 사업지표의 경우, 중소기업 지원사업 성과(SBA), 복지수준 향상 노력(복지재단), 소외계층에 대한 공연실적(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 교육사업 성과(문화재단), 자원봉사 활성화 정도(자원봉사센터) 등 고객들을 위해 각 기관이 설정한 목표 달성도나 노력도 등을 평가하게 된다.
경영평가 결과는 기관별 성과급 지급 결정 기준자료로 활용되는 바,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급 지급률을 차등화함으로써 경영효율화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달성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편, 그동안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던 서울의료원도 올해부터 시 평가대상에 포함돼 시행된다.
서울의료원은 그동안 서울시 출연기관 평가대상에서 제외, 보건복지부의 평가로 대체해 왔으나, 서울시는 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경영평가 대상에 포함시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울의료원은 의료원 이전 등에 따른 준비기간을 감안, 올해 시 평가는 50%만 반영할 계획이며, ‘12년부터 평가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이회승 서울시 재정담당관은 “이번 시 출연기관에 대한 조기시행과 실.국.본부 참여형 평가를 통해 시민들과 최일선에서 맞닿아 일하는 출연기관이 시민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구현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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