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 제조업체 수익성 악화...10대 그룹 실적악화 주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제조업체들은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66원의 이익을 내는데 그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0대 그룹이 상장사 전체의 실적 부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598개 상장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54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결산법인 2006사업연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67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8조9000억원으로 7.8% 줄었다.이는 국내기업의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건설, 기계,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 전기가스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은 확대됐으나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하락 등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커지면서 이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매출액이 631조원으로 6.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1조7000억원으로 9.6% 줄었다.이에 따라 제조업은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6.6%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이는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66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년의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 78원에 비해 12원이 준 셈이다. ◆흑자기업 비율도 3%P 낮아져10대 그룹은 매출액이 327조원으로 5.9% 늘었으나 순이익은 20조3000억원으로 12.0% 급감, 전체 상장사 평균보다 매출액은 작게 늘어나고 순이익은 더 크게 감소해 상장사 실적부진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흑자기업 비율은 81.3%로 전년에 비해 3%포인트 낮아졌고, 적자기업은 18.7%로 3%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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