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비상령이 발생했다.
여름철에 비해 식중독에 소홀하기 쉬운 겨울철.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세균과 달리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도 생존기간이 길며 적은 양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해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세균이다.
기존에는 장비가 없어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보건소에서 직접 하지 못하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검사해 검사결과 확인까지 7일 이상이 소요되어 노로바이러스의 전파차단에 신속히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얼마전 관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되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보건소는 지난해 서울시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을 대비하여 나누어 준 유전자진단장비(RT-PCR)를 활용하여 단 하루 만에 검사결과를 확인해 추가 전염에 신속하게 대처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식중독의 원인균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한다면 방어를 훨씬 능동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종플루는 이미 질병관리본부에서 계절 독감으로 취급하고 있어 유전자진단장비가 신종플루에 대해서는 활용가치가 떨어졌다는 점에 착안해 유전자진단장비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발견하는데 활용하게 되었다.”고 그 활용 배경을 밝혔다.
전칠수 의료지원과장은 “타 자치단체에서도 유전자진단장비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발견에 활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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