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금통위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올린 뒤에 두 달만으로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2.75%가 됐다.
한은이 설을 앞두고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1999년 통화정책의 기준을 금리로 바꾼 이후 처음이다.
이렇게 한은이 기준 금리를 올린 것은 물가 불안을 하루빨리 억제해야 할 필요성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관리 목표 중심선을 웃도는 3.5%를 기록한데다, 새해 들어서도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두세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 2년 만에 최고치인 5.3%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국내 경기의 위험요소였던 유럽의 재정위기가 최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금리 인상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한은은 그동안 올해 상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 중반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 불안 가능성을 계속 언급해왔으며 정부 정책과의 공조를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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