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경주지역에서 17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차량 17대를 절취한 혐의로 이○○(남, 19세) 등 3명을 검거하여 2명을 구속하였다
피의자들은 친구사이로 ‘10. 11. 5. 02:00경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소재 모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정되지 않은 YF소나타 차량(2,300만원 상당) 문을 열고 들어가 보관함에 있는 보조키를 이용, 차량을 운전하여 절취하는 등 ‘10. 8월 ~ 11. 21까지 경주 안강(13건), 옥산읍(4건) 일대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17회에 걸쳐 차량 17대 8,700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이다
피의자들은 고등학교 동창생들로 심야시간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중 습관적으로 문을 잠그지 않는 차량이 다수 있음을 알고 차량의 문을 일일이 열어 시정되지 않은 차량의 보관함 속의 보조키로 시동을 켜 도망하는 방법으로 차량을 절취 후
심야 차량통행이 드문 안강↔영천, 안강↔포항, 안강↔경주 국도에서 광란의 질주를 하고, 기름이 떨어지면 아무 곳에나 방치하거나 사고가 나면 버리고 도주하였으며
피의자들은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실이 없고 어깨너머로 운전을 배워 차량운전이 매우 미숙한 상태에서 고속으로 훔친 차량을 운행한 것으로 피의자들을 신속히 검거하여 피의자들뿐만 아니라 제2의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일부 피해자 중에는 고가의 차를 구입한지 하루만에 도난당하거나 영업과 생계를 위한 차량이 도난당하였고, 피의자들이 차량을 아무 곳에나 방치하고 훼손하여 수리비가 많이 든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피의자들의 범죄수법, 차량절취 동기 등의 분석을 통해 도난된 차량이 처분되지 않고 방치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속한 수배 및 피의자 검거로 도난차량 전부를 회수할 수 있었으며, 피의자들이 차량을 운행하면서 다수의 범죄를 더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절도나 차량털이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이 차량 문을 반드시 잠그고, 차량 내에 보조키나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