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0일 오후로 예정됐던 한나라당 친이명박계 주류 의원 백 여 명의 대규모 회동이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됐다.친이계인 차명진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의 시국간담회를 전당대회 이후에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차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모임은 이명박 정부와 국민의 소통을 매개하기 위한 충정에서 비롯됐지만 예상보다 규모가 너무 커져,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과시' 등의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과 일부 후보의 문제제기 등을 감안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권영세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도 모임의 연기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정몽준 의원은 친이계 모임이 국회의원의 전당대회 선거운동 참여를 금지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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