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곡물, 수산물 등 밥상을 채우는 장바구니 물가가 비상이다. 신선식품의 물가에 이어 공산품 물가도 오를 전망이어서 덜 먹고 덜 입어야 하는 혹독한 겨울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장바구니 물가는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비명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 주 만에 또 올랐다.
9일 기준 배추 10kg 도매가는 16,100원으로 전주에 비해 38.79%, 시금치도 4kg 기준 9,000으로 전주에 비해 13.92% 각각 올랐다. 양배추 역시 8kg 기준 13,000원으로 전주에 비해 도매가가 23.81% 상승했고 오이도 50개 들이 한 박스의 도매가가 21,500원으로 30.30% 상승했다.
갈치는 10kg 기준 56,000원으로 5.66%, 삼치는 6kg기준 20,000만원으로 11.11% 각각 올랐다.
수산물 전반이 지난 주에 비해 가격이 올라간 데 반해 고등어는 10kg기준 37,500원으로 전주 대비 16.67% 내렸다.
구제역이 퍼지면 수요가 줄어 축산물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에는 반대다. 구제역이 인체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 수요는 유지되고 있지만 공급은 줄어들어 축산물 가격이 올랐다.
한 주 만에 도매가 기준으로 한우는 10.61%, 돼지고기는 0.78% 가격이 올랐다.
여기에 공산품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신선식품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넘게 올랐다고 밝혔다.
공산품의 경우 생산자 물가지수가 오른 뒤 보통 한두달 뒤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장바구니 물가 비명에 이어 공산품 물가 폭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