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제주항공을 타는 승객은 5㎏을 초과하는 짐을 가지고 탑승할 수 없게된다.26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항공안전본부에 기내수화물을 개인당 10㎏에서 5㎏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운영기준변경 신청서를 제출해 인가를 받았다.항공사 카운터에서 위탁 수화물로 부치는 짐은 각 항공사마다 허용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직접 들고 기내에 탈 수 있는 짐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등 모든 국내 항공사들이 10㎏으로 제한해왔다.하지만 제주항공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소형 프로펠러 여객기를 사용하고 있어 기내가 협소한데다 짐을 올릴 수 있는 선반 또한 넉넉치 않아 부득이 기내 수화물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항공안전본부측은 "기내 수화물 중량을 제한하는 것은 각 항공사가 결정하고 신고만 하면 되는 사안"이라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골라 타면 된다"고 밝혔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에 비해 기내가 작아서 승객마다 10㎏짜리 가방을 들고 타면 선반에 올려놓기가 힘들 정도"라면서 "기종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조치며 웬만한 짐은 탑승 전에 위탁 수화물로 부쳐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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