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부총리 “장기 투자수요 부응…재정 측면서도 유용”
물가연동국고채가 3월분 6,250억원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 발행됐다. 재정경제부는 21일 물가연동국고채 10년물을 발행금리 2.82%로 결정하고 당초 결정대로 인수단 총액인수 방식을 적용, 6,250억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해진 발행금리는 지난 12일 인수단 선정시 낙찰금리로서 입찰전일(3.9일) 명목국고채 10년물 최종호가수익률 4.93%에서 2.11%p를 밴 2.82%로 결정됐다. 물가연동국고채의 이자는 채권 액면금액에 이자지급일(3.10일, 6.10일) 물가연동계수를 적용한 후 표면금리(2.75%)를 곱해 산출된 금액이 지급된다. 재경부는 올해 총 2조 5,000억원의 물가연동국채를 매분기별 발행할 계획이며 이번에 발행된 물량은 전체의 25% 수준이다. 이번 인수단별 배정된 물량은 △삼성증권 1,150억원 △현대증권 바클레이즈캐피탈 각각 1,000억원 △SK증권 600억원 △국민은행 대신증권 500억원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BNP파리바 각각 400억원 △한국투자증권 300억원 등이다. 6월부턴 다른 국고채와 동일하게 국고채전문딜러(PD) 등 입찰방식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물가연동국고채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물가연동국고채의 발행으로 우리 금융시장의 폭과 깊이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물가연동국고채에 대해 “물가변동위험으로부터 헤지수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서 장기 자산운용기관의 투자수요에 부응하고 재정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자의 기대를 파악해 재정·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유용한 도구로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단 대표인사를 맡은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도 “물가연동국고채 발행은 정부가 적극적인 물가 안정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며 “시장참가자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촉진시켜 국제적인 신뢰도를 제고하는 결과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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