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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농원, 봄상추-여름들깨-가을배추-겨울양배추 재배에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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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2-23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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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2년간 서울시내 옥상농원을 운영한 결과, 봄에는 상추, 여름에는 들깨, 가을에는 배추.무가 잘 자라며, 일반토양보다는 인공토양에서 재배한 작물이 병충해가 덜 생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옥상정원’을 한단계 발전시켜 옥상 공간을 활용해 직접 상추.고추 등을 기르는 새로운 텃밭개념의「옥상농원?을 개발해 09년 농업기술센터 옥상에 171㎡규모로 시범설치 한데 이어 올해 25개 다중이용시설에 보급을 완료했다.
 
금번에 농업기술센터는 옥상농원에 적합한 ▲재배작물유형 ▲토양 ▲재배상자 연구를 비롯해 ▲옥상농원 작물에 대한 생육조사 ▲옥상농원과 관련된 도시민들의 설문조사 등을 진행했다.
 
?옥상농원?은 일반적인 재배환경과 비교할 때 ‘바람에 의한 수분증발량’과 ‘일조량’은 많고 지하수가 없는 토양환경이 가장 큰 차이점이며, 이런 환경조건을 고려해 재배상자크기, 작물 종류, 토양종류 등을 선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옥상농원 재배작물의 발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봄철에는 상추, 쑥갓 등의 엽채류(잎채소)와 과채류(열매채소)가 잘 자라며, 여름철에는 더위에 강한 ‘들깨’, ‘고구마’, ‘감자’의 작황이 좋았다.
 
가을철에는 배추, 무 등의 김장채소류가 초겨울인 11월~12월에는  내한성이 뛰어난 양배추, 보리 등의 재배가 가능했다.
 
이와함께 인공토양과 일반흙에서 배추, 무, 쪽파를 키워 생육상태를 비교한 결과 인공토양에서 생육 속도가 빨랐다.
 
또 배추.무.쪽파 등은 생체중이 일반흙에 비해 인공토양에서 자란 작물이 평균 100g정도 무거웠다.
 
‘인공토양’은 성분이 불분명한 일반흙보다 성분이 분명하고 뿌리에 산소공급이 충분히 되므로 농작물 생육상태가 더 좋 특히 처음 인공토양을 사용할 경우엔 무균상태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병해충 걱정없이 작물재배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옥상농원 조성시 옥상바닥에 고정으로 흙을 깔고 채소를 심기보다는 바퀴가 달리 이동식 플랜트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작물 생육은 물론 건물옥상 누수와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면에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식 플랜트박스’와 ‘고정식 플랜트박스’에서의 각각 작물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배추 생육 초기인 8월에 태풍과 폭우로 인해 고정식 플랜트 박스에서 자란 배추는 초기생육에 많은 피해가 있었으나 이동식의 경우 처마 밑으로의 간단한 이동만으로도 강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식물체 성분분석 비교에서도 ‘이동식 플랜트박스’에서 자란 배추가 질소를 제외한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붕소 성분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다양한 크기의 재배용기보다는 가로, 세로 길이 각각 100㎝내외, 높이는 40㎝이상으로 통일하여 여러 가지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같은 작물을 동일장소에 연속해서 재배할 때 토양 내의 염분축적과 작물의 생육저하, 병해충에 취약해지는 현상인 연작장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재배기간이 긴 작물은 비료를 충분히 공급하면 더 튼튼하게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의 경우 인공토양에 표준 시비량보다 2배의 친환경퇴비를 줄 경우 생체중이 평균300g정도 더 무거웠으며 3배 공급시에는 키는 2배시비시보다 더 크나 생체중은 더 가벼웠다.
 
옥상농원은 환경특성상 바람과 햇빛에 의한 수분증발량이 많아 일반적인 물주기로는 작물에 충분한 수분 공급이 어려워 점적관수 등 자동관수가 작물생육은 물론 물과 인력 절약에도 효과가 좋았다.
 
점적관수(가는 구멍이 뚫린 관을 땅속에 약간 묻거나 땅 위로 늘여서 작물 포기마다 물방울 형태로 물을 주는 방식), 저면관수(모세관현상에 의하여 작물이 밑으로부터 물을 흡수하도록 하는 것) 등의 자동관수는 토양건조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
 
한편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의 옥상농원을 방문한 286명(남 59,여 227)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설문자의 86%가 옥상이 있다는 가정하에「옥상농원」조성을 희망했다.
 
방문자의 주거형태는 △아파트 64% △단독주택 32% △연립주택 4%였으며, 전체의 27%가 현 주거지에 옥상이 있다고 답했다.
 
2010년 옥상농원 시범사업?에 참여한 단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 결과에 따르면 옥상농원사업 참여시 어려웠던 점은 △작물재배가 85.7% △건물하중 문제 9.5% △관리비용 4.8% 였으며, 옥상농원설치가 단체의 건강과 생활경제에 도움이 되었냐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가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옥상농원의 주된 활용방법으로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이 71.4%였고, 그 다음이 수확물 이용 23.8% 순서였다.
 
옥상농원은 지난 2월 옥상농원 설치를 희망하는 다중이용시설을 공개모집하고(51개소 접수) 서류 및 현지 심사를 통해 선정한 25개소에 지난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옥상농원 설치를 완료하고 개소당 8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이한호 소장은 “서울 도심의 옥상농원은 채소를 가꾸면서 건강도 챙기고 정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휴식처일 뿐만 아니라 벌, 나비 등의 생물들을 위한 생태계이자, 나아가 도심의 열섬현상도 줄일 수 있는 환경적인 측면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며 “농업기술센터는 도심의 환경개선과 시민들의 도시농업참여 확대를 위해 2011년에도 옥상농원 시범사업을 40개소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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