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후 48%서 작년 44%로...빈곤·상류층은 증가 ‘양극화’
우리 사회의 든든한 받침목 역할을 할 수 있는 증간층, 이른바 ‘허리’가 갈수록 가늘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하류층으로 편입되는 비율은 급증,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8일 낸 ‘사회 양극화의 실태와 정책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55.54%였던 중간층은 IMF 직후인 2000년 48.27%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상반기에는 43.68%로 더욱 줄어들었다. 중하층도 13.19%에서 12.84%, 10.93%로 감소했다.반면 빈곤층은 11.19%에서 16.12%, 20.05%로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상류층도 20.08%에서 22.77%, 25.34%로 5%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중간층이 상·하위층으로 분화돼 나간 셈.소득별 격차에 따른 의료·주거 불평등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소득별 건강수준을 분석한 결과 (2005년 기준) 소득 하위 10% 계층에서 건강 수준이 양호한 비율은 22.08%에 불과했다. 반면 소득 상위 10% 계층은 절반이 넘는 56.81%가 건강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를 기준으로 주택자산은 하위 소득 10% 계층이 평균 4630만원이었고, 상위 소득 10%는 4억2350만원으로 거의 10배 차이가 났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