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22일부터 동해에서 정기 해상기동훈련에 돌입한데 이어, 육군과 공군은 23일 최대규모의 동계 합동화력훈련에 나선다.
육군과 공군은 23일 오후 2시 경기도 포천에 있는 훈련장에서 최대규모의 합동 화력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당국에 따르면 연평도 도발과 같은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이번 훈련에는 육군과 공군의 정예전력이 총출동하고 8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된다.
지상에서는 K-1전차와 K-9자주포를 비롯해 다연장로켓과 자주대공포,대포병 레이더 등이 투입된다.
공중에서는 F-15K 전투기와 KF-16 전투기 등 동원되는 무기만 105종류에 달한다.
이날 훈련은 대포병 레이더가 적의 공격을 탐지하면 K-1전차와 K-9자주포가 기동하면서 포격을 가하고,공군 전투기가 공중에서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해군은 22일부터 별도의 해상기동훈련을 시작했다.
해군 1함대는 이날 오전부터 2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동해에서 정기 해상기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훈련에는 초계함과 호위함,잠수함 등 함정 6척이 참가해 해상기동훈련과 대잠훈련, 함포 사격 등을 하고 있다.
한편 전날 7년만에 불을 밝힌 서부전선 애기봉 등탑 일대의 북한군 부대는 병력을 추가 투입해 정찰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 당국은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북한군이 서해지역에 지대함과 지대공 미사일을 전개하고 해안포 포문을 계속 열어놓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군이 서해나 서부전선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기습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전군에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해 놓은 상태다.
군 당국은 현재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비상대기시키고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구축함 2척을 서해상에 전진배치시켜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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