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미FTA 추가협상에 대한 일부 비판여론을 의식해 "한미 FTA는 모든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제 54차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FTA는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GDP의 82%를 무역이 차지하는 무역 의존 국가"라고 전제하고 "자유무역 만이 우리가 살 길이고 그래서 우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보호무역을 배격하고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FTA체결은 그 어떤 동맹보다 더 강한 경제동맹"이라며 "한미간에는 이번에 경제동맹을 체결함으로써 안보동맹 역시 더 굳건해졌다"고 평가했다.
자동부 분야 양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동차 부문에서 우리가 많이 양보했다고 하지만 올해 한해만 봐도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는 95만대에 이르고 반면 수입하는 자동차는 1만 2천대에 그쳤다"며 "우리 자동차의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양보할 수 있는 부분에서 양보함으로써 더 큰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과 관련해 "우리가 말레이시아와 FTA협상을 준비하기로 하고 원전과 녹색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에소홀했지만 신아시아 외교정책과 아세안 10개국과의 FTA체결을 계기로 관계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과의 통상규모는 천억불에 달하고 있지만 향후 5년안에 아세안과의 통상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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