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30일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기초학력 향상 지원방안을 발표하였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차원에서 학생 개개인의 학업성취도를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모든 학생들이 기초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6, 중3, 고2(‘09년까지는 고1)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평가로서, 올해는 7.13~14일 이틀간(고2는 7.13일 1일만)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5개 교과(고2는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실시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평가결과는 각 시?도교육청이 채점한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자료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집계하여 분석한 것으로, 지난 3년 동안 모든 학교급에서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줄어들어, 학생들의 학력이 전체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학력향상 중점학교의 학업성취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09년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높은 학교들을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09년 1,440개교, ’10년 1,660개교)하여 집중지원한 결과,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2년 연속 크게 감소(’08년 17.4% ⇒ ’09년 10.8% ⇒ ’10년 6.2%)하고, 학력향상 중점학교의 학업성취도가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평가결과, 총 1,660개 학력향상 중점학교 중 92%의 학교(1,521교)가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정기준을 통과하였고, 학력향상 중점학교의 30.7%(전체 1,660개교 중 509개교)가 ‘10년 평가결과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체학교 중 기초학력미달 비율 0%인 학교 : 21.1%)
이와 같이 학력향상 중점학교가 우수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학력향상 중점학교에서는 방과후 및 방학중 특별보충수업과 학습부진 학생 전담교사 배치 및 외부인력 활용, 학생별 학습자료 개발?제공 등 학습부진 학생지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년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학력향상 중점학교 중 17개교를 선정하여 학교현장을 방문하고 그 성공요인을 확인한 결과, 해당 학교들이 학교장의 리더십과 교사들의 적극적 학생지도, 학습부진 원인 등에 대한 체계적 진단?관리 등을 강조하는 특징을 공통적으로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0년도에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정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교(419개교 : 신규 287개교, 계속 132개교)에 대해 분석한 결과,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원대상으로 새롭게 지정되는 287개교는 ‘09년 평가결과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정기준보다는 낮았지만 전체학교 평균비율보다 높은 경계선 상 학교가 대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므로, ‘10년 평가결과 상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정기준은 통과했으나 ’11년도에는 기준통과가 우려되는 경계선 상에 있는 학교들을위해 별도 대책을 세워 지원할 경우, 기초학력미달 학생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배경변인들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농산어촌 교육복지 강화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하는 농산어촌 전원학교와 연중 돌봄학교가 전체학교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교과에서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낮으며, 전년대비 기초학력미달 감소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고교의 경우, 방과후학교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해당 교과에서 보통학력이상 비율은 높고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낮았다.
아울러, 모든 학교급에서 교과 관련 EBS 교육방송을 청취한 학생들의 해당 교과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청취하지 않은 학생들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에 비해 낮았으며, 보통학력이상 비율도 대부분 교과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분석에서 나타난 바와 같은 학력향상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2012년까지 학업성취도 평가 전수시행 첫해인 ’08년 대비 1/3 수준으로 학교급별 기초학력미달 비율을 경감하기 위해 학습부진 원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하여 종합적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초학력미달 비율에 따라 유형별로 차별화 지원하는 것을 주된 골자로 하는 ‘기초학력 향상 지원 방안’을 ‘10년 평가결과와 함께 발표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에 발표한 ‘기초학력 향상 지원 방안’을 통해,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밀집된 학교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초학력미달 학생에 대한 체계적 진단을 통해 필요시 상담 및 치료 서비스 등 '종합적인 학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초등학교는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있는 모든 학교들에 대해서 교육지원청 단위로 심층분석하여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차기년도에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될 잠재적 우려가 있는 학교를 학력향상 우선관리학교로 지정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부진학생에 대한 효율적인 지도 방안 등에 대해 컨설팅하는 등 특별관리하며, 단위학교의 ‘학습부진 진단-지도-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학습부진 유형별 판별 도구 및 보정 프로그램 보급을 확대하여 학교의 교육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특히, ADHD 등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지도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교원연수 및 학부모 상담 등을 통한 지원을 확대하여 저학년부터 전문적 상담 및 치료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