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조금 높여 비스듬하게 충돌할 경우 중형 승용차와 RV차량의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 기준인 시속 64킬로미터 고속 오프셋 충돌로 8개 차종의 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기존 신차안전성평가에 비해 3개 차종의 안전등급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기존 신차안정성 평가 NCAP에서 가장 안전한 등급인 1등급을 받았던 르노삼성 뉴SM5와 현대 투싼은 이번 실험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씩 안전등급이 내려갔다. 특히 현대 스타렉스는 2등급에서 4등급으로 안전등급이 두 단계나 떨어져 탑승자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4등급은 가장 안전한 1등급에 비해 사망률이 74%나 높다. 현재 사용되는 NCAP는 시속 56㎞ 180도 정면충돌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오프셋 충돌은 150도 각도인 1시 또는 11시 방향에서 맞부딪치는 사고로 전체 충돌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운전자 피해가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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