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연평도와 인접한 북한 쪽에서 수차례 포성이 울렸다. 국방부는 일단 북한군이 자체 훈련 과정에서 6차례에 걸쳐 2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28일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포문이 다시 열렸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BC는 이날 오후 3시25분께 ‘연평도에 두 차례 포성’이라는 긴급 자막방송을 내보냈다. YTN도 뉴스 속보를 통해 “오후 3시10분께 연평도에서 두 차례 포성이 있었다며 국방부에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 자체 훈련 과정에서 6차례에 걸쳐 20여발을 발사했다는 속보를 내보냈다.
보도를 종합하면, 포성은 연평도 해상에서 관측됐다. 포성의 크기는 귀를 기울여야 들릴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포성이 울린 이후 5초 뒤에 두 번째 포성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간헐적인 포성이 이어지면서 연평도에선 북한의 해안포가 배치돼 있는 개머리 진지 쪽에서 섬광을 봤다는 증언도 나왔다.
국방부는 현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나, 북한의 포격 의도나 목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합참은 일단 우리 군에서 포격을 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의 내륙에서 포탄이 발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탄이 북방한계선, NLL을 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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