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15세 인구 중 평소취업자가 60%이며, 이 중 90% 이상이 1주에 36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소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100~20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다. 26일 재정경제부는 ‘2006년 인력실태조사 결과의 시사점’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는 지난 2005년 9월부터 작년 8월까지 전국 6만 가구의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2005년 9월 현재 15세 이상 인구는 3844만8000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67.2%인 2582만명으로 조사됐다. 평소취업자는 15세 이상 인구의 60.3%에 달해 매월 경활인구조사에서 도출되는 고용률(59.7%)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비경활인구(1397만6000명)도 고용동향에서 나타나는 비경활인구(1472만1000명)보다 75만명 정도 적었다. ‘평소취업자’란 1년간 취업과 구직기간을 합해 6개월이 넘으면서 취업기간이 더 길었던 사람을 말한다. ‘평소구직자’는 취업과 구직기간의 합이 평소취업자와 마찬가지로 6개월이 넘으면서 구직기간이 더 긴 사람들이다. 재경부는 “1주단위 조사시 비경제활동 인구로 포착됐던 계층에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취업자로 볼 수 있는 지하경제소득자(moonlighting 등)가 일부 포함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기간별로는 평소취업자 중 1년 내내 일한 사람이 1767만4000명으로 전체 76.2%에 해당된다. 6개월 이상 12개월 간 일한 사람은 22.2%인 515만명, 6개월 미만으로 일한 사람은 1.6%인 35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취업경험이 있는 사람(67.2%)을 기준으로 하면 1년 내내 일한 사람은 68.5%로 나타났다. 또 평소취업자의 90% 이상이 1주에 36시간 이상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보다 장기적인 평상상태의 취업상황을 봤을 때 비정규직의 일종인 단시간 근로자가 더욱 적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100~200만원이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평소취업자 1인의 소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 분포에서 200~300만원이 2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결과다. 평소구직자 중에서는 20대 연령층이 30.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30대가 24.9%, 40대가 20.8% 순이다. 1주 단위의 경활인구조사에서 비경활인구로 분류되는 청년층 취업준비자들도 보다 장기적으로보면 구직을 단념한 것이 아니라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40대 이상 평고 구직자가 가장 많이 희망하는 직종은 기능직으로, 젊은층은 사무직, 서비스.판매지을 희망하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재경부는 “중년.노령층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이 지속적으로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력실태조사는 통계청이 지난해 9월 국민의 평소 경제활동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6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것으로 2005년 9월~2006년 8월말까지 1년간 주된 경제활동에 따라 15세 이상 인구를 평소취업자, 평소구직자, 평소 비경활인구로 구분한다. 이는 매월 경활인구조사(고용동향)가 3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속한 1주의 경제활동상태에 따라 취업자, 실업자, 비경활인구로 구분하는 것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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