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수중시공로봇 국제워크샵이 19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 중강당에서 국내·외 수중로봇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미래의 국가신대륙’인 해양개발을 위해 국제적으로 해저터널 등 해양구조물건설이 폭발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수중시공로봇 개발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포스텍 백성기 총장, 경상북도 김학홍 일자리경제본부장, 국토해양부 홍래형 해양영토개발과장, 배달원 포항시 국제화전략본부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싱가포르의 유망 항해시스템 개발회사인 소나다인(Sonardyne)사의 Nick Smedley 사업매니저와 일본 쿠슈공과대학의 카즈오 이시이 교수 등 해외 저명인사들뿐만 아니라 국내 한국해양연구원, (주)현대건설, (주)KT서브마린, (주)아쿠아드론 등 해양로봇 관련자들의 강연이 관심을 끌었다.
일본 쿠슈공과대학 카즈오 이시이 교수는 “현재 일본은 녹색성장산업의 대표분야인 해양건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수중로봇개발에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바다와 강이 많아 수중로봇에 대한 수요가 많아 국가차원에서 R&D지원을 할 필요성이 있으며, 향후에는 분명히 세계 해양로봇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워크숍과 함께 포항지능로봇연구소 1층 로비에서는 연구소에서 개발한 수중청소로봇과 각종 수중로봇 장비들이 전시돼 워크샵에 참석한 기업체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경상북도와 포항시,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이번 국제워크샵을 계기로 국내 최대 수중로봇 R&D 사업인 ‘첨단 수중시공로봇 연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첨단 수중시공로봇 연구개발사업은 경상북도가 향후 10년 이내 세계 해양로봇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 아래 국토해양부의 지원을 받아 포항시 신항만 배후단지 일원에 2012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지방비, 민간자본 등 1600억원을 투입하는 국내 최대 수중로봇 R&D 사업.
현재 이 사업은 2010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사업 선정을 국토해양부를 경유해 신청,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