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서장 김수희)는 17일 원자력발전소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교부받은 지원금 약1억7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주시 양북면 소재 00복지회관 이사장 박모씨(58세)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박모씨는 2007년 복지회관을 건립 하면서 부지 매입 및 건축비를 부풀린 후 그 차액을 되돌려 받은 방법으로 6.000여 만원을 횡령하고, 복지회관에서 근무한 사실이 없는 사람들에게 월급을 지급한 것처럼 회계서류를 조작하는 방법 등을 통하여 각종 지원금을 횡령한 후 이를 개인채무 변제 등 사적용도에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원자력발전소가 인근 주민들의 복지 등을 위하여 지급하는 각종 지원금이 해당 지역의 소수 유력인사들에 의해 불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관련 수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