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실무 핵심자리 진출…ADB내 한국 위상 강화될 듯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 국장직위 2개 자리에 한국 인사가 내정돼 ADB내 한국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22일 ADB가 지역경제협력국장에 고려대학교 이종화 교수(경제학)를, 회계국장에 기획예산처 정홍상 국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ADB내 28개 국장보직 중 정우철 일본사무소장을 포함해 총 3명의 국장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미국(7명), 일본(5명) 다음으로 국장을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됐으며 이는 인도·캐나다(각각 2명) 보다 많다. 이 교수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국제통화기금(IMF)을 거쳐 1995년부터 고려대에서 재직해 왔다. 정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널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등에서 근무해 왔다. 한편 지역경제협력국은 현 구로다 총재가 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강화를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핵심조직이며 회계국은 ADB의 일반재원과 특별기금 등의 운영 및 회계업무를 총괄하는 실무부서다. 재경부는 정책부서와 실무부서의 핵심자리에 우리측 인사가 진출한 것은 ADB내 한국의 위상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우리의 경제적 기여에 걸맞도록 한국인의 국제금융기구 고위직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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