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전세계 GDP의 85%를 차지하는 20개국이 세계 경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의 관심 또한 매우 뜨거운 가운데 회의 참석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G20 참석 리더들의 패션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현정 갤럭시 디자인 실장은 “정상들이 회의장에 차례로 등장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제와 같은 인상을 풍겼다” 고 말하며 “패션폴리틱스라는 말이 있듯이 비디오 시대에 정상들의 외모 또한 국가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고 덧붙이며 정상들의 스타일이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주석,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등 8명의 정상은 화려한 레지멘탈(사선 줄무늬)타이로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연출하였으며,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와 같이 오렌지와 옐로 계열의 타이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거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같이 바이올렛의 트렌디한 컬러 타이를 고급스럽게 소화한 정상들도 눈에 띄었다.
G20 정상들의 스타일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스타일로 평가 받은 스타일은 자타공인 세계적인 패셔니스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이었다. 오바마는 10일 저녁 입국 시, 자신의 시그니쳐 룩이라 할 수 있는 슬림하고 고급스럽게 피트되는 네이비 수트와 그의 건강한 이미지를 돋보이게 해주는 딤플 매듭의 강렬한 스카이 블루 타이 포인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12일 정상회의 때에는 첨예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회의에 어울리는 다크 그레이 컬러의 수트로 고급스러운 중후함을 연출한 동시에 네이비 계열의 레지멘털 타이로 적당한 포인트를 주어 선진국의 젊은 리더로서의 자신감을 패션을 통해 효과적으로 보여준 정상으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