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가스전 공동개발, 러시아 주재원 체류기간 연장 등에도 합의
10일 청와대에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 주재 한국 기업인의 체류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뒤 회담 후 이귀남 법무부장관과 콘스탄틴 올레고비치 로모다노프시키 러시아 이민청장 간에 이뤄진 '한시적 근로활동에 관한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지금까지 한국 기업인들은 매년 노동허가와 비자를 갱신하고 이 허가를 받는데 수개월이 소요됐으며, 연간 노동허가 쿼터가 소진될 경우 다음해까지 기다려 노동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러시아 주재 한국 기업인과 그 동반 가족은 처음에 1년 비자를 발급받고, 3년마다 비자를 갱신하게 되며 연간 노동허가 쿼터도 폐지되며 러시아에서 체류 연장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양국 정상은 대한민국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과 러시아 국영 뉴스통신사인 '이타르타스’ 비탈리 이그나텐코 사장간에 뉴스정보 교환에 관한 협력협정 서명식에도 자리를 같이하는 등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운협정 등 2개 국가간 협정과 경제현대화 협력 양해각서 등 19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의 포괄적이고 궁극적인 해결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6자회담 재개의 여건 조성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아.태, 동북아지역에서의 갈등 여지가 아직 남아 있기때문에 역내 국가들이 서로 대화를 하고 협력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아.태지역내 안보협력체 구축을 위해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역내국가들과의 협력을 발전시킬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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