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영 은평구청장은 10일(수) 은평구 소재 진관사에서 열리는 G20 세계종교지도자 초청 ‘사찰전통음식 시연회’에 참석하여 한식의 우수성과 은평구가 한식[사찰전통음식] 명소임을 알리고 세계종교 지도자들과 환담을 한다.
이번 ‘시연회’에 참석하는 세계 종교지도자는 100명 안팎으로, 국외에서 히스 홀리니스 아람 1세ㆍ조안 브라운 캠벨 목사ㆍ리차드 시직 등이, 국내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ㆍ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ㆍ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 스님ㆍ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ㆍ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이광선 목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에 준비된 사찰전통음식은 스님들의 ‘건강증진식’, ‘수행식’으로 알려져 있다. 식사 후에는 ‘다도’를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는데, 여기서 제공되는 음식들은「진관사 템플 푸드」로 만들어져 관광 상품화할 예정이기도 하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천년 전통의 사찰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한식ㆍ한옥ㆍ한글 등의 ‘韓’ 브랜드를 관광 상품화하여 은평구의 미래 관광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하려면 지방에서가 아니라 서울에서 한국의 전통을 찾고, 그것의 중심에 은평구가 있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해 왔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은평 뉴타운’ 부지에 한옥 마을ㆍ한옥 박물관 등 우리 문화와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진관사ㆍ북한산 등과 연계하는 관광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진관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단아한 수행처로 1011년 고려 제8대 현종이 정쟁의 와중에서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왕위 계승을 도운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했다.
조선에 들어와 태조 이성계가 건국 과정에서 죽어간 고려왕실의 영혼을 기리고 조선왕실의 안정을 꾀할 목적으로 진관사에서 수륙재(水陸齋)를 열기 시작하였고, 세종 때에는 집현전 학사들을 위한 독서당을 세우고 성삼문ㆍ신숙주ㆍ박팽년 등과 같은 선비들을 학업에 몰두하도록 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963년부터 재건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10월 은평구민축제 기간 동안에는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행수륙대재’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하였다.
한편 국내외의 관심 속에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CNNㆍ아리랑 TV 등 국내외 언론사들의 취재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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