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막판에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일정을 넘겨 10일 최종 담판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최석영 FTA교섭대표는 9일 오후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진지하게 협의에 임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미국은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 기준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소규모 자동차 제작자에 대한 조치는 일정 부분 완화시켜 주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EU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에서도 소규모 자동차 제작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예외조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그러나 그동안 제기됐던 자동차 관세 환급 등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간 협의는 당초 8일과 9일 이틀로 예정됐었다. 양국 통상장관들은 1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타결을 목표로 10일도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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