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4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되었던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4명 전원이 피랍 217만에 6일 23시경(한국시간) 석방 되었다.
한국인 선원 5명은 안전지대로 이동한 뒤 곧바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항공기편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오늘 오후 11시30분 삼호드림호 선원 전원이 무사히 석방됐다"며 "현재 청해부대 왕건함의 호송하에 제3국 안전지대로 이동중"이라고 공식보도자료를 내놓고 "열악한 상황에서 인내해온 선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정부와 선사를 신뢰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주신 선원 가족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말리아 해적들이 지난 4월 납치한 삼호드림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950만 달러(약 105억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삼호드림호는 4월4일 1억7천만달러(약 1천880억원) 상당의 원유를 싣고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4명을 태운 채 이라크에서 미국으로 가던 중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삼호드림호가 피랍된 기간은 217일로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마부노호 피랍사건(174일)을 넘어 최장 피랍사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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