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아프리카관 리모델링, ‘생명의 땅. Grassland 전시관
서울시는 서울동물원 100주년 테마광장 내에 위치한 제2아프리카관 리모델링을 마치고 서울동물원 개원 101주년을 맞는 1일(월), ‘생명의 땅, Grassland 전시관’을 오픈했다.
그동안 제2아프리카관은 하마 등 동물들이 내실에 전시되어 있으나 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고, 유리창으로 노출된 관람환경 탓에 관람객들은 창문을 두드리며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등 동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전시방식이라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 3월 5일부터 10월 말까지 8개월 동안 총 3억4천만원을 투입한 전시관은 사막과산림의 경계지역인 초원의 생태적 중요성과 이곳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활상을 놀이기구, 영상, 사진 등을 통해 체험하고 느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동물관람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환경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관람객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한 시설이다.
‘생명의 땅, Grassland 전시관’은 기존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이동로와는 달리 바닥을 자연친화적인 흙으로 조성했다. 콘크리트 벽도 제거하고 자연친화적인 나무와 재미있고 다양한 체험관람 형태로 구성했다.
또 동물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관람객들이 가까이서 입체적으로 하마 등을 자세히 관람할 수 있도록 대형 유리를 모두 막고 조그마한 관람창을 만들었다.
전시관은 ‘하이에나와 힘겨루기’, ‘기린의 신체특성 알아보기’, ‘육식동물들의 사냥비법’ 등 재미있는 동물체험을 통해 실제 동물들의 습성을 알아보고 풀어보는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구성했다.
특이한 생활상을 보이는 동물인 ‘샌드피쉬도마뱀’ 25마리, ‘네이키드 몰렛’ 35마리, ‘레오파드거북’ 4마리 등 멸종위기 동물 3종 64마리가 미국과,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들어와 이날 첫 공개됐다.
이 동물들의 관람법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유리관람벽 바로 눈앞에서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로게임처럼 이들이 다니는 유리 통로를 만들어 활발하게 생활하는 모습은 동물행동풍부화를 적용한 고객이 즐겁고 동물이 행복한 신개념의 동물원 전시법이다.
서울동물원은 새로 오픈한 ‘생명의 땅 Grassland전시관'을 어린이들은 물론 모든 관람객들에게 동물사랑을 전하는 감성과 체험적 교육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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