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0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의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40조 2천3백억 원, 영업이익은 4조 8천6백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이 12.1%, 영업이익은 15.2% 각각 늘었다.
또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112조 7천6백억 원, 영업이익 14조 2천8백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6.2%, 90.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통상 3분기가 전자업계의 계절적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것이지만,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와 정보통신 부문이 좋은 실적을 이끈 반면 LCD와 생활가전 부문은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말에 발표한 18조 2천억 원의 시설투자 계획 중 3분기까지 약 15조 원을 집행해 계획대비 83% 수준의 집행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연말까지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약 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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