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7차 협상 둘째날인 오늘 섬유 분과 고위급 협의가 시작됐다. 미국 측에서 제시한 양보안을 놓고 사전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고, 중국 우회 수출 문제 등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쟁점들에서 일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 분과의 경우 우리가 민감성이 떨어지는 품목을 중심으로 양보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양측이 상대방의 개방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섬유와 농업부분에서 진전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반덤핑 규제 완화와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른바 빅딜의 틀이 드러나면서 일반 쟁점에 대한 협상에서도 속도가 붙고 있다.협상 첫날인 어제 전자 상거래 분과에서 양국 간 온라인으로 전송하는 디지털 제품에 영구 무관세를 하자는데 합의하면서 사실상 타결을 이뤄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원정시위단은 오늘 미국 노동단체와 연합 집회를 열고 우리의 핵심 요구를 포기한 채 타결을 위한 타결에 올인하고 있다며 즉시 협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협상단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협상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양국은 일반 쟁점과 더불어 핵심 쟁점 분야에서도 이견을 좁혀나가는 등 협상 타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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