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25일 북한 수해피해지역에 전달할 첫 구호물자로 쌀 5천 톤이 군산항을, 컵라면 3백만 개는 인천항을 각각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구호물자는 중국 단둥을 거쳐 육로를 통해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북한 신의주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대북 지원 쌀을 실은 선박이 떠나기 직전 25일 오후 군산항에서 유종하 총재 등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항식을 가질 계획이다.
함께 지원될 예정인 시멘트 만톤을 실은 배는 오는 28일 인천항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북 물자 지원은 지난 8월 압록강 범람으로 신의주 지역에 수해가 발생한 뒤 대한적십자사가 지원을 제의하고 북측에서 수용의사를 표명해 이뤄졌다.
한편, 남북 적십자사는 26일부터 이틀간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1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적십자 회담에서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와 상봉단 확대, 인도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북측은 이같은 사안들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연계하자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회담에서는 또 우리 정부가 논의를 제안할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해 북측이 전향적 입장으로 나올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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