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성기념식에 이어 상해,방콕,홍콩 등 정기항로 개설 협약식도 가져
포항영일만항이 처녀입항 1년2개월 만에 누적 물동량 50,000TEU를 달성했다.
포항시와 영일만항은 19일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현지에서 박승호 포항시장 , 이상구 포항시의회의장, 최동준 포항영일만항 대표, 신용화 고려해운 대표 STX 팬오션 심재윤 전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TX 팬오션 소속 ‘용카이호’에 컨테이너를 적하함으로써 누적 물동량 5만TEU를 달성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5만TEU 째 물동량을 싣은 용카이호는 포항 철강공단에서 생산한 철강재를 싣고 포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났다.
지난해 8월 천경해운 소속의 650TEU급 이글 스카이호가 처녀입항식을 가진 영일만항은 개장 초기 글로벌 경제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월평균 1,000TEU 정도를 처리하는데 그쳤으나 포항시와 경북도, 포항항만청 영일만항주식회사 등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데다 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마련, 포토세일즈를 펼친 결과 월 10,000 TEU에 육박하는 물동량을 유치하는데 성공, 이번에 연간 누계처리량 50,000TEU를 달성했다.
특히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메이커와 끈질긴 접촉을 통해 러시아로 가는 자동차 물동량 유치에 성공, 영일만항을 환동해 중심항의 이미지를 제고 시키는 한편 대형화물 처리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포항시와 영일만항은 항로개설에도 박차를 가해 처녀입항식 이후 1년2개월 만에 일본 러시아 중국 태국 홍콩 등 5개국 9개 항로개설에 성공, 환동해중심항은 물론 동남아지역 까지 항로를 확대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한편 영일만항에서는 이날 물동량 5만TEU 달성기념식에 이어 고려해운과 STX 팬오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의 람차방, 방콕과 홍콩, 중국의 상해간 정기 컨테이너 개설협약식이 열려 5만 TEU 달성을 축하했다.
이번에 새로 개설된 동남아 항로에는 12척 선박이 매주 12항차 운행하게 돼 영일만항과 이용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