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에 불꺼진 새 아파트가 늘어가고 있다. 준공 후 정식 입주기간이 끝난 뒤에도 매매가 안 돼 잔금을 마련하지 못했거나 전·월세 세입자를 찾지 못해 비어 있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특히 공급이 많았던 충청권을 비롯해 실수요보다 외지인 등의 투자수요가 많았던 지역에서 극심해 일부 사업지에는 잔금 부담 때문에 해약을 요구하는 곳까지 등장하고 있다.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라비발디, 석림동 중앙하이츠, 동문동 코아루 등 새 아파트의 정식 입주기간이 최고 한 달가량 지났지만 실 입주율이 30∼70% 선에 그치고 있고 대전 유성구 일대 새 아파트도 공급과잉의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하순께 입주가 시작된 충북 오창지구 우림필유 아파트도 입주율이 60% 선에 그쳤다. 이 밖에 지난해 연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부산 서면 대림e편한세상과 전북 전주시 서신동 대림e편한세상도 입주율이 각각 35%, 65% 선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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