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62대 공무원100여명 투입 시민불편 최소화 노력 -
경주시의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주)천년미소(대표 서병조)의 노사간 2010 단체협약이 결렬돼 9일 05시부로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경주시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시내버스 전면파업에 따른 비상 상황실을 설치 시장주재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부시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 긴급 수송계획을 수립하여 62대의 시내버스와 전세버스를 노선에 투입하고 100여명의 공무원을 동원하여 임시운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9일 06시부터 택시부제 해제,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전개 등 비상대책을 강구하여 시내버스가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각 실과소장들이 현장을 점검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체 운송수단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파업기간 동안 운행하는 전세버스는 일반1,000원, 학생(초,중,고)500원으로 요금을 통일 하였으며 현금만 사용이 가능하고 카드 사용은 불가능 하다.
한편, 그동안 8회에 걸친 단체교섭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노사간의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여 끝내 서민들의 발을 담보로 하는 시내버스 전면파업의 파국을 맞게 된 것이다.
시내버스 파업 첫날인 9일 오전 최양식 경주시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버스파업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파업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학생과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시청 공무원들에게 "출근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등교를 돕고 출근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편, 경주시는 노·사협 성사여부를 예의 주시하면서 파업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