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방의 매력을 일본에 알리는데 힘을 쏟고 싶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해안과 맛있는 음식 등 매력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은 포항을 알리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11일 포항시장실에서 박승호포항시장으로부터 포항시홍보대사로 위촉된 일본 영화 배우 구로다 후쿠미씨의 말이다.
구로다씨는 이날 박승호포항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2004년 포항 청하 출신 재일교포 가수 박영일(일본이름 아라이)씨의 ‘청하가는 길’이라는 노래를 듣고 포항을 처음 찾은 이후 지금까지 모두 4차례 포항을 찾았으며 2006년에는 홀로 포항을 찾아 보경사, 북부해수욕장 등 취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포항행에서는 죽도시장과 구룡포일본인 거리를 찾았는데 새벽에 열리는 죽도시장의 위판장에서 포항의 힘과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그 자신 직접 다시마를 사기도 했다. 또 구룡포일본인가옥 거리는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에게 큰 역사적 교훈을 주는 역사교육장이라고 말하고 한일합방 100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구룡포일본인가옥 거리를 통해 한일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포항은 환동해중심도시로 성장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일본관광객 유치, 기업 유치를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구로다씨가 일본내에서의 지명도를 이용해 포항을 더 많이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로다 후쿠미씨는 1956년 도쿄에서 태어나서 영화 ‘담뽀보’, ‘스위트홈’에 출연했으며 2004년에는 배우 원빈과 함께 한일합작드라마 ‘프렌즈’에서 열연하기도 했다.
1995년에는 한국을 방문할 때 마다 찍은 사진을 ‘한국 서울 나의 10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