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한국을 원조받는 나라로 기술하는 등 외국 교과서 가운데 한국 관련 오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황우여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수집한 외국 교과서 천 207종 가운데 한국 관련 기술이 있는 교과서 477종에서 모두 오류가 발견됐다.
대표적인 오류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고, 일본과 중국 교과서에서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중국의 속국 기술 등 잘못된 역사 인식이 문제였다.
일부 영국 교과서에는 한국을 북한과 같이 '덜 발전한 나라들', '국제원조를 받고 있는 나라'로 분류했다.
또 독일에서는 6.25 전쟁에서 북한이 남침했다는 것은 남한쪽 의견이라고 기술했고, 이탈리아 교과서는 한국을 리비아 등과 같이 핵무기 생산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분류했다.
황 의원은 "연구원의 외국 교과서 분석 인력이 6명에 불과해 최근 3년간 수집하고도 분석하지 못한 교과서가 25%에 달한다"며 "외국 교과서 수정은 각국에 지속적으로 한국과 관련한 이해자료를 제공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아줄 것을 요구해야 가능한데 최근에는 예산마저 삭감되는 추세"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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